우리 삶의 정책을 말하다
아침 공기가 확실히 달라졌다. 어제까지만 해도 후텁지근했는데, 오늘은 살짝 서늘한 바람이 불어 코끝이 시원하다. 길가에 늘어선 은행나무 잎이 하나둘 노랗게 물들고, 사람들 옷차림도 조금씩 두꺼워졌다. 계절이 바뀌는 순간은 늘 이렇게 티 나지 않게 다가오지만, 문득 고개를 들면 확실히 느껴진다. 괜히 마음도 새로워져서, 오늘은 평소보다 한 정거장 더 걸어가 보기로 했다. 일상의 작은 변주가 의외로 기분을 크게 바꿔준다.